마티스·잭슨 폴록… 4·5층이 '알짜'
근현대 회화·조각품 등 15만 점 소장
바닥에 앉아 자유롭게 작품 감상해
몇 해 전 다니구치 요시오에 의해 새롭게 개관한 뉴욕 현대미술관은 이름처럼 세련되고 도시적인 곳입니다. '모마(MOMA·Museum Of Modern Art)'라는 애칭으로 더 익숙한 곳인데요. 입장권을 손에 쥐고 미술관 개장 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마치 마라톤 출발선에 선 선수들처럼 진지합니다.
- ▲ 앙리 마티스의 ‘춤’(1909년),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모마의 하이라이트는 4층과 5층입니다. 4층에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작품이, 5층에는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작품이 각각 전시돼 있습니다. 4층과 5층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5층에는 마티스, 몬드리안, 피카소, 반 고흐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5층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잭슨 폴록의 ‘넘버 1A, 1948’(1948년),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4층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액션 페인팅의 대가인 잭슨 폴록,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 등 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작품들을 봤습니다. 잭슨 폴록(1912~1956년)은 커다란 캔버스 천을 바닥에 펼쳐두고 온몸으로 그림을 그렸던 화가입니다. 20세기 추상회화의 '아이콘'이었지만, 4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는 말이 있죠? 화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 ▲ 박물관 내부 모습. 어린이들이 미술관 바닥에 둘러앉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주소: 11 West 53rd Street, New York
●입장 시간: 토·일·월·화·수·목 10:30~17:30, 금 10:30 ~20:00
●휴관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공식사이트: www.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