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전시관엔 주옥같은 작품이 '가득'
여러분은 라이벌이 있나요? 지나친 경쟁은 독이 되지만 균형만 잘 유지한다면 라이벌 덕분에 실력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역사 속 유명한 라이벌을 꼽자면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를 들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이 같은 라이벌 의식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국에 있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초창기만 해도 지금과 달리 무척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비교하며 비난을 했고, 몇 번의 이전을 거쳐 1838년 트래펄가 광장 앞에 지금의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완공됐습니다.
- ▲ 런던 내셔널 갤러리 외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할아버지, 할머니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가 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물놀이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벨라스케스의 '거울 속의 비너스', 한스 홀바인의 '프랑스 대사들'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네 개의 전시관에 연대 순으로 펼쳐집니다.
- ▲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1434년)
책에서만 보던 그림을 실제로 보는 기쁨에, 새벽부터 일어나 걷고 또 걸으며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화가들과의 만남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주소: Trafalgar Square, London WC2N 5DN
●입장시간: 10:00~18:00
●휴관일: 1월 1일, 12월 24~26일
●공식사이트: www.nationalgallery.org.uk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홍선생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