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화가 '윌리엄 터너'를 만나다
- ▲ 윌리엄 터너의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
존 컨스터블(1776~1837년)과 윌리엄 터너(1775~1851년)는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입니다. 존 컨스터블은 멀리 나가지 않고 주변의 구름과 나무, 변화무쌍한 빛의 효과 등을 직접 관찰해 그림을 그린 화가였어요. 이전까지 없던 대형 풍경화들을 그렸는데요. 커다란 캔버스에 작업을 하며 매력을 느낀 작가는 이 작품들을 '6피트'라 불렀다고 합니다.
윌리엄 터너는 영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해 매년 여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로 스케치 여행을 떠났어요. 교통수단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여행가로서의 기질도 다분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는 지성과 학식 또한 겸비하고 있었는데요. 역사, 고대 신화, 정치, 문학 등 다방면의 주제를 탐구했다고 합니다.
터너는 직접 경험한 것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이란 작품을 그릴 때는 실제로 폭풍이 부는 동안 선원들에게 자신을 돛대에 묶게 하고 폭풍우를 관찰하며 그림 작업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는 해마다 윌리엄 터너의 이름을 딴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 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여하고 있어요. 터너상을 받은 이에겐 상금과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에 모든 예술가에게는 꿈과 같은 상입니다.
갤러리에 전시된 터너의 스케치북을 보며 기록과 보존의 의미도 되새기게 됐어요. 여러분도 직접 그린 그림을 모아서 스크랩해 보세요. 여러분 중 누군가 피카소나 터너처럼 유명한 화가가 된다면 어릴 적 스케치북이 귀한 자료가 될 테니까요.
- ▲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외관.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Tate Britain Gallery)
●주소: Millbank, London SW1P 4RG
●입장시간:
10:00~18:00
●휴관일: 12월 24~26일
●공식사이트: www.tate.org.uk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 · 홍선생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