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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성자
홍선생교육
등록일
2012-10-02

 

"내가 꿈꾸는 그 곳에 있는 소중한 것들"
창업현장 생생인터뷰(028) 홍선생미술 산, 일산 서구지사 김정희 씨
2012년 09월 30일 (일) 09:35:51 이민주 changupdotcom@gmail.com

[창업닷컴 이민주] 경기도 덕양구에서 홍선생미술(www.eduhong.com) 덕양, 일산 서구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희 지사장은 소속 교사들에게 '5년 동안 1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권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맏언니' 김 지사장은 교사들의 교사이다. 김 지사장은 교사들에게 "미래를 꿈꾸는 교사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회는 언제나 스쳐 지나간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고 했다. 저축, 자기계발, 건강, 자녀교육 노하우 등이 키워드라고. 김 지사장은 자신이 꿈꾸는 것,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다.

   
▲ 지금은 여행 중... 홍선생미술 덕양, 일산 서구지사 김정희 지사장. [사진=홍선생교육]

- 창업을 하기 전에 어떤 일을 했나?

▶ 일본에서 에스테틱을 전공하여 1990년대 초 명동에 프랜차이즈 토탈뷰티센터를 창업한 경험이 있다. 철저한 시장분석과 본사의 경영철학과 비전 부재, 자신만의 사업철학 없이 시작한 것 등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후 전업주부로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를 키우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였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아는 사람의 소개로 홍선생미술을 알게 되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미술은 타고나야 잘 그린다'는 생각을 깨뜨리는 기회가 되었다. 남과 다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나의 교육철학이 잘 정리된 홍선생미술 프로그램과 교수법이 일치되는 것을 보면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 복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 그렇다. 2001년에 시작한 덕양지사의 경험을 살려 일산서구지사도 인수하여 메가프랜차이지가 되었다.
 
-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아이들의 그림이 변해가고, 생각도 다양해지며 자신감을 갖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아이들의 그림을 볼 때 마다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

또 홍선생미술은 전국이 네트워크 되어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데 지사장이 추천하는 교사 중 본사에서 교수법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교사를 선발하여 전국교사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덕양지사 교사가 우수교사로 선발되어 전국교사들에게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볼 때는 너무 기뻤다.

   
▲ 덕양, 일산서구 지사 전시회. [사진=홍선생교육]

-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면?

▶ 어려운 환경의 중학생 어머님이 "한 달만 이라도 미술을 시켜주고 싶다"고 하셔서 수업을 진행해보니 그림 말고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우리는 이 학생에게 재능을 기부했는데, 학생이 디자인 대학에 입학했다. 그 학생이 몇 달 전엔  군대를 가면서 입대 전에 꼭 전화하고 싶었다고 전화가 걸어 왔다. 이 학생을 통해 '우리의 재능이 아이의 미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체험했다.

- 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해 달라.

▶ 아동미술학과가 있다는 걸 알고는 바로 야간대학에 진학을 했다. 아동미술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아동미술의 실태를 알아보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곳을 통해 홍선생미술 본사가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노력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교육 사업은 나를 항상 공부하게 만든다.

- 운영하는 지사에 장기근속 교사가 많은 비결은?

▶ 3가지로 나눠 생각해보고 싶다. 첫 번째는 신뢰의 관계다. 지사장과 교사와의 관계에서는 항상 교사 편에서 생각한다. 교사와 소비자의 관계에서는 소비자 편이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을 이해해야한다. '갑'은 항상 준비된 자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결점이 보이는 것은 내안에도 있기 때문이다. 관계는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두 번째는 교사에게 비전을 주는 지사로 자신이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발견하게 한다. 사업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로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이곳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고 성공하는 삶을 갖도록 독려한다.
 
세 번째는 지사는 성장할수록 교사들을 위해 무얼 해야 할지 항상 생각한다. 교사들과 함께 갈 리조트 준비하였고, 매주 토요일 건강을 위해 북한산 등반을 한다. 갓 대학을 졸업한 한 교사는 적응하는데 무척 힘들어 했다. 그 교사한테 기도가 절로 나왔다. 좋은 일자리가 생겨 이곳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갈 때가 마음이 더 편했다. 진심이 통했는지 감사의 마음으로 서로 헤어졌지만 3년 후에 준비된 교사로 다시 입사했다. 또한 아이를 낳고 복귀하는 교사도 많은 것이 지사 분위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 교사들에게 저축을 장려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내용을 설명해 달라.

▶  '5년 동안 1억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먼저 여러 사례를 들어 저축에 필요성을 강조한다. 1년 짜리 적금부터 들게 한다. 적금을 한번 타 보면 그 다음은 좀더 수월해진다. 1억을 목표로 준비한 교사는 1억을 5년 만에 만들었고, 지사를 하고 싶을 교사는 지사를 하기 위한 자본금을 만들어 지사를 차렸다. 책 만드는 게 꿈인 교사는 1년간 열심히 적금 부어서 매년 이태리 볼로냐 도서대전에 자신의 책을 소개하러 볼로냐로 떠난다.

그래서 목표를 필요하다. 입사하자마자 저축을 열심히 하는 교사의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열심히 회사를 다니는 것 같은데 얼마를 버는지가 궁금하다고 하셨다. 교사는 알뜰하게 저금을 하여 결혼할 때 5천만원을 내놓았다고 한다. 사회 초년생인 교사에게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경제교육도 필요하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홍선생미술 교사전시회에서. [사진=홍선생교육]

- 교사들에게 특별히 하는 말이 있는가?

▶ "미래를 꿈꾸는 교사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회는 언제나 스쳐 지나간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자녀가 국내 명문대학의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녀의 학습 노하우를 공개할 수는 없나?

▶ 어려서는 독서와 예술교육에만 투자를 했다. 악기와 미술은 선생님에게 배우고. 저녁 7시 이후에는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좋은 습관을 갖도록 했고 아이가 수에 관심을 보일 때는 미술재료와 자연물, 생활환경을 통해 놀이로 수학을 접근했다. 그래서인지  수학문제는 수수께끼 같다면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다. 

중학교 때, 오늘부터 모든 학원을 안다니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설명 때는 이해가 가는데 이해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다. 내가 모르는 거 20분 듣기위해 2시간30분의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학원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늘 공부했다는 착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했다며 자기주도학습을 선언했다.
 
그 다음 부터는 모든 결정권을 아이에게 넘겼다. 고3이 되었을 때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체크해 줄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영어 과외를 선택했다. 4개월 정도로 마무리했다.

아이가 수능 끝나고 와서는 제일 먼저 미술과 악기를 좀 더 깊이 배우고 싶다며 바로 레슨에 들어갔다. 지금도 방학 때마다 레슨을 받는다. 대학에 들어가서 전시회와 음악회를 다니는  딸아이를 보니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 사업경험에 비추어 미술교육이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

▶ 홍선생미술을 시작한지 11년이 되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지금까지 없었던 모든 것, 실현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미술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창조적인 충동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것이 미술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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